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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탈출 넘버 원!
위기탈출 넘버 원!
나는 이렇게 이겨냈다! 위기 극복 사례들
화재는 나에게 새로운 기회,이레공구백화점
사업, 위기에 빠지지 않으려면?
나를 버티게 해주는 노래들
위기는 언제든 누구에게든 찾아올 수 있다. 위기가 닥친 상황에서 어떤 결단을 내리느냐가 극복과 좌절의 운명을 가른다.
안재홍 강소라 주연의 영화 <해치지 않아>는 망해가던 동물원을 살려내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JH로펌 수습 변호사인 강태수(안재홍)는 위기에 처한 동물원을 3개월 안에 정상화시키라는 대표의 지시를 받고 동산파크 동물원장으로 취임한다. 그런데 이럴 수가, 알고 보니 동산파크 동물원에는 동물이 한 마리도 없었다. 망해가는 동물원을, 그것도 이름만 남아 있고 동물이 없는 동물원을 과연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태수가 생각해 낸 방법은 동물원 직원들을 동물로 위장시켜 동물인 척 하는 것. 북극곰, 사자, 고릴라, 나무늘보, 기린 등 직원들은 각자 맡은 동물탈을 쓰고 동물인 척 연기한다. 그래도 별 소용없는 것 같던 와중, 관람객이 없는 줄 알고 북극곰 탈을 쓴 태수가 콜라를 마시는 장면을 한 관람객이 촬영하면서 인터넷은 난리가 난다. 북극곰이 콜라를 마신다니, 광고에서나 보던 장면이 아니던가? SNS에 영상이 퍼지고 사람들이 몰려들어 동물원은 정상화된다.
물론 영화적인 이야기이지만 상상은 한 번쯤 해볼 수 있는 일이다. 동산파크가 내 가게라면, 내 업체라면 나는 무슨 방법으로 새로운 숨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잘 나가던 가게에도 위기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다가온 위기와 역경을 이겨낸 공구업계 사례와 그 방법들을 당사자들에게 들어보자.
공정 축소를 통한 인원 감축
제가 회사 경영을 맡았을 때 삼성계기는 상당한 액수의 빚을 지고 있었습니다. 최악의 상황이었죠. 살아남기 위해 필요 없는 부서를 없애고 연구를 통해 공정 과정을 줄였습니다. 15명이 할 일을 5명이 할 수 있도록이요. 그러지 않았더라면 지금까지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삼성계기 황인구 대표
주변의 따듯한 도움이 큰 힘
IMF가 오면서 거래업체가 부도 나 어음이 휴지조각이 됐지 뭐예요. 카드대출을 받아 위기를 넘기려고 했는데 언 발에 오줌누기였죠. 이리저리 청산을 했어도 3억 빚이 남았어요. 그래도 자기가 살던 집에 와서 살라고 해 준 지인이 있었고 족방장사 해 보라며 노하우를 알려준 사람도 있었죠. 좌절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었던 건 신앙의 힘과 함께 주변의 따뜻한 도움이었습니다.
경기 구리 강쌤철물 강태운 실장
고객들의 믿음 덕
대형 철물점에 3년 납품하고 돈을 못 받았는데 그쪽에서 부도를 냈어요. 공장을 일주일 닫았더니 소재 공급처에서 찾아왔길래 사정을 설명하니 다음날부터 재료를 무조건 가져가라는 거예요. 그 덕에 다시 시작할 수 있었죠. 그뿐인가요 미국에서 덤핑 피소로 관세만 11.8% 냈을 땐 다들 끝났다고 했어요. 그 때도 미국 고객들이 제품가를 6~7% 올려줘서 버틸 수 있었죠. 어려울 때 고객들이 도와주신 걸 보면 제일선재만의 신뢰법이 통한 것 같아요.
㈜제일선재 부지현 대표
30년 동안 자동용접면만
제품 출시 전 5년이란 개발기간 동안 투자된 자금이 어마어마한 빚으로 남아 숨을 조여 오는데 특단의 조치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겠더라고요. 카탈로그와 샘플을 챙겨 무조건 용접 현장을 찾았죠. 반응이 뜨거워서 제품 성능만 완벽하면 살 수 있겠구나 하는 신념이 생겼어요. 30년 동안 자동용접면 한 우물만 팠더니 세계 시장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어요.
㈜써보레 장영숙 대표
갖고 있던 기술로 빚 다 갚아
주력 거래처가 도산하면서 함께 무너졌죠. 몇 년간의 고생이 허망하게 사라지니 괴롭더군요. 큰 빚이 있었지만 금형기술을 가지고 있으니 나일론 앵커를 팔면 되겠다 싶었어요. 하루에 두시간 혹은 세 시간 자고 쉬지도 않으면서 일을 했더니 진 빚을 다 갚을 수 있었어요. 지금도 품질 하나만큼은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혜성산업 김산영 대표
끝장 보겠다는 각오
엔지니어생활 15년 차에 ‘이걸 못 하랴’는 마음으로 공구상을 시작했는데 세상일이 생각대로 안 되더라고요. 처음 6개월 동안 전혀 매출이 없었어요. 이왕 시작한 일, 끝장 보겠다는 각오로 달려들었습니다. 하루종일 온라인주문시스템을 켜 두고 공구 카탈로그를 책상 위에 펼쳐두었어요. 3~4월간 그렇게 집에도 안 가고 가게에서 혼자 먹고 자며 공부했죠. 이제는 납품이 매출 90%를 차지할 정도로 영업력을 발휘하고 있어요.
경기 평택 태양공구종합상사 김강효 대표
무작정 카탈로그만 보고 버텼어요
남편이 물건 값 못 받고 도매상에 돈은 또 줘야 하고 하다 보니까 당시에 빚이 한 1900만 원 정도 있더라고요. 그때 나는 솔직히 말해서 펜치가 어떻게 생긴 건지도 몰랐어요. 욕먹기 싫어서 공구 카탈로그를 5년 봤어요. 그제야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렇게 15년 정도 공구상을 운영해서 빚을 다 갚았죠.
경북 안동 세신공구마트 박현옥 사모
마이너스 통장으로 버티던 세월…그래도 결국엔 이겨냈다
논 3천 평 팔아서 조그맣게 시작한 공구상에서 나까마 통해 주먹구구식으로 사고팔았어요. 마이너스 통장에서 계속 빼가면서 몇 년을 빚 갚느라 고생했죠. 떼이기도 많이 떼이고.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샷시, 정화조가 한트럭씩 팔려나가는 거예요. 그렇게 빚을 다 갚고 1년 장사하니까 1억이 모였어요.
충남 아산 용건재
정리 _ 이대훈
10년 동안 운영하던 공구상을 집어삼킨 화마. 1원 한 푼 건진 것 없이 남은 건 오직 온전한 몸 뿐. 그러나 이레공구백화점 손인규 대표는 그날의 화재가 오히려 성공의 기회였다 말한다.
“사장님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매장에 출근해 한 시간 정도 지났을 때였다. 안 그래도 어디선가 타는 냄새가 난다 싶었고 전기가 튀는 듯한 ‘파직파직’하는 소리가 들렸다. 느낌이 이상해 천정을 올려다보니 벌써 옮겨 붙은 불길이 보였다. 놀라 소화기를 들었지만 이미 진화하기엔 늦은 때였다.
2006년에 공구상을 창업해 10년여 시간이 흐른 2016년. 불은 내 가게를 깡그리 집어 삼켰다. 돈통에 돈이라도 가지고 나왔어야 했는데 그럴 겨를도 없이 무너져 내렸다. 깔리지 않고 살아나온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 애초부터 가설자재로 지어졌던 건물이었고 오래된 전선이 여기저기 벗겨져 있는 곳이 보여 전기테이프로 감아두기도 했었다. 불안하긴 했지만 그렇게 한순간에 화재가 일어날 줄은 정말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망했다 다시 일어선다는 건 누구나 힘들겠지만 내겐 더욱 힘든 일이었다. 공구상에 전 재산을 올인한 상태였으니 말이다. 주거래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갔는데 택도 없는 일이었다. 몇 번이나 문을 두드렸는데도 대출을 받지 못했다. 그래도 마침 들어두었던 화재보험의 보상금이 1억6천이었다. 아무 것도 남은 게 없었기에 최대보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다니던 교회 목사님 소개로 신협에 근무하는 집사님으로부터 큰돈은 아니지만 얼마간 대출을 받았다. 거기에 보험대출. 그렇게 모은 대출금으로 지금의 이 자리 땅을 샀다.
이제 남은 건 건물을 짓는 것. 건설사 견적을 받았더니 내가 가진 돈으론 꿈도 못 꿀 금액이었다. 내가 직접 짓기로 했다. 공구장사 할 건물을 짓는 데 공구장사 해 본 내가 가장 잘 알 거라는 믿음에서다. 하루 종일 건축만 생각해서 그랬는지 착공까지 40일만에 건물을 세울 수 있었다. 건축비도 견적의 1/3정도밖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무조건 난연재를 사용했다. 비싸더라도 두 번 다시 화재를 겪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였다.
그렇게 새로 지은 건물에서의 매출은 과거 매장 매출액과는 비교할 수 없이 많이 늘었다. 그게 가능했던 건 완전히 ‘제로(0)’가 된 상태에서 새 건물을 짓고 새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엔 거래처 중심으로만 판매했다. 가게의 형편도 그랬고 일반 소비자들이 찾아와 물건을 구입해 간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
하지만 장소를 옮겨 새로 지은 건물에서 장사를 하고부터는 개인 소매 매출이 크게 늘었다. 간판도 눈에 잘 띄게 만들고 전시장 간격을 넓혀 고객들이 필요한 물건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변경했다. 우리 매장에 와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멀티탭이나 수전제품 등을 본 소비자들은 깜짝 놀라곤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새 매장에 바코드 시스템을 적용했다는 것. 과거 매장엔 이미 쌓여있는 물건이 너무 많고 종류도 다양하다 보니 바코드 도입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하나씩 쌓아갈 수 있는 입장이 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은 화재가 내게 준 커다란 선물일지도 모른다. 지금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만약 그때 망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이 성공도 없었을 거라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 체력을 길러라!
힘든 상황에 처한 공구인들에게 내가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체력을 길러라! 체력이 떨어지면 앞으로 나에게 닥쳐올 일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힘들다고 절대로 술 마시고 방탕한 생활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다시 일어서기 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건강을 지키고 체력을 길러야 합니다.
화재로 무일푼이 되었을 때 저는 매일같이 산에 올랐습니다. 산에 올라 힘써 걷다 보면 체력도 길러지고 그와 함께 머릿속이 비워지면서 그 속으로 많은 아이디어들이 떠오릅니다. 바쁘게 장사할 땐 떠오르지 않던 생각들이 하나 둘 떠오르는 겁니다. 과거에 비해 달라진 지금 매장의 아이디어는 대부분 거기서 온 것들입니다.
오는 기회를 못 잡는 사람은 바보입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요합니다.
글·사진 _ 이대훈
“성공하는 기업은 성공하게끔 운영하기 때문이다” 경영의神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말이다. 바꿔 말하면 망하는 기업은 망하게끔 운영하기 때문일 것이다. 위기 상황이 찾아와도 망하지 않기 위해, 위기에 빠지지 않기 위해 명심해야 할 것들을 하나씩 짚어보자.
긴 세월 동안 대대로 운영되어 온 가게를 노포(老鋪)라 한다. 노포들은 과거의 오랜 경험이 풍부해서 ‘경영을 하다 보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이제껏 다 경험해본 일이다’라는 식으로 지금의 어려움이 곧 해결될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업체가 많다. 그러나 최근의 사회 변화는 이전처럼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정도가 아니다. 좀 더 근원적인, 지각변동에 버금가는 변화가 오고 있다. 예전만 믿고 자신의 할아버지나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유산을 까먹기만 하는 그런 경영이 오래갈 리 없다. 경영자는 현재의 트렌드를 읽고 시대감각을 갈고닦아야 한다. 혁신의 선두에 서야 살아남을 수 있다. 유행을 무시하지 말자. 항상 안테나를 펼치고 새롭게 생겨나는 장사법을 민감하게 감지하자. 최근 유행 중 대표적인 것이 온라인 매장이다. 인터넷의 대중화와 코로나가 겹쳐 온라인 쇼핑은 대세가 된 지 오래다. 또한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유행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젊은 직원이 요즘 유행하는 비즈니스를 제안했을 때는 반가운 마음으로 귀를 기울여라.
현금흐름이란 돈이 돌아가는 사정을 말한다. 기업의 현금흐름이 어떤 상태인지를 알려면 현금흐름 계산서를 보아야 한다. 현금흐름표(손익계산서)를 들여다보면 외상매출금은 정체불명의 유령 같은 숫자임을 깨달을 수 있다. 외상매출금은 방치하지 말고 단호하게 회수해야 한다. ‘이 돈을 못 받아내면 우리 회사가 망한다’ 오로지 이 생각으로 외상매출금을 회수하고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 이것이 사장이 할 일이다. 다른 어떤 일보다 열심히,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로 외상매출금의 회수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말할 것도 없지만 외상이 몇 건이고 얼마나 발생했는지‘는 경영자가 언제나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다. 지금 당장 우리 회사의 미회수금을 확인하자. 그리고 매출액의 어느 정도에 해당하는지 파악하자. 외상금은 최악의 경우에도 회사의 이익금보다 많아서는 안 된다. 외상금은 ’끈질기게 악착같이 회수한다‘는 마음으로 회수하자.
회사를 ‘법인(法人)’이라 표현하는 이유는, 사람처럼 ‘격’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혼자서 살 수 없듯 기업도 그렇다. 비즈니스 상대가 없으면 성립할 수 없다. 거래처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공구상과 같은 판매업의 경우 거래처에서 물건을 구매해 가지 않으면 사업을 끌고 갈 수 없다. 경영자는 거래처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일도 영업활동과 마찬가지로 대단히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거래처와 서로 윈윈(win-win)하는 관계를 구축하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친밀한 관계를 만들 수 있고, 함께 번영할 수 있다. 진정한 비즈니스 파트너는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관계, 윈윈하는 관계여야 장기적, 안정적으로 오래 갈 수 있다.
인생의 결과는 결국 인간성, 그리고 인간관계가 말해주는 법이다. 이러한 관계 맺기는 참으로 중요하다. 사회 속에서의 인간관계를 어떻게 갖추었는지는 인생뿐 아니라 사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업 대표의 평소 언행은 금융기관과의 관계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업이 금융기관에 융자를 요청하면 금융기관 측도 해당 기업과 경영자에 관해 조사한다. 기업의 경영상태는 물론 경영자의 인간성에 관해서도 상당히 자세하게 알아본다고 한다. 가령 지역 상공회의소나 라이온스클럽, 로타리클럽 외에도 지역 행사와 상점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지 여부도 챙겨본다고 한다. 지역사회에 어떻게 기여하고 어느 정도 신용을 얻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돈 빌리는 데 그런 활동이 무슨 상관이냐고 의아하게 여기는 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역에서 회사를 경영하는 경우, 평소 사장의 언행을 보면 해당 지역 업계에 제대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지역경제와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으려는 자세는 해당 지역 금융기관에도 좋은 인상을 주어 이후 거래에 유형, 무형의 장점으로 작용한다. 요컨대 중소기업 경영의 성패는 사장의 사고와 행동에 달려 있는 것이다.
만일 경영에 실패하여 도산할 경우 대기업 사장은 그렇지 않지만,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의 사장은 가족이 사는 집을 포함해 전 재산을 날리게 된다. 대규모 조직에서 승진을 거듭해 오른 월급 사장은 다르겠지만 자신의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창업한 대표는 끝없는 고군분투의 나날을 견뎌내야 한다.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져야 한다. 경영자의 각오가 흔들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장의 기개와 의욕을 꺼지지 않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그 해답은 ‘사명감’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물건이 팔리게 하겠다. 내가 생각해 낸 방법으로 시장에 도전하겠다. 그 도전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겠다’ 이 같은 사명이 있고 그 사명을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 열의를 불사른다면 회사는 희망으로 넘치고, 성장 동력이 사그라지는 일 없이 오랫동안 존속할 수 있다.
혹여나 정말로 내 사업이 위기 상황에 처했다면 우선 좋아질 거라는 환상부터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 어느 회사건 현실에 발을 딛고 서 있다.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 우리는 물질만능주의와 경제성장의 시대를 넘어 ‘성숙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성숙사회에서 무조건 돈을 잘 벌 수 있는 법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실적이 좋아질 일이 없는 시대에 망하지 않고 버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부터는 이것만 생각하자. 우리 회사에 기적과도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무슨 방법이든 찾아내 살아남는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또 버텨라.
정리 _ 이대훈 / 참고도서 _ ‘나는 망하지 않는 법을 알고 있다’, ‘사장공부’ 外
노래에는 힘이 있다. 나를 잡아주고 나를 버티게 하는 노래들을 QR코드로 들어보자.
JTBC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테마곡인 하현우의 돌덩이. 역경을 딛고 더욱더 단단해지는 드라마 주인공 장그래를 돌덩이에 비유해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걸어간다는 가사와 하현우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노래를 듣는 사람을 끓어오르게 만든다.
드라마 ‘응답하라1988’의 OST곡 중 하나인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 그저 잔잔하게 가슴을 어루만져 주듯 노래를 부르는 이적의 목소리는 듣는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 준다. 좌절에 빠져 힘든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힘을 주는 노래.
힘을 주는 노래의 원조 양희은의 상록수. 1998년 IMF당시에도 상록수는 많은 국민들에게 용기와 힘을 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불어 닥친 작년, 국내 아티스트 34인은 ‘다시 부르는 상록수2020’을 유튜브 전하며, 코로나19로 어쩌면 IMF때보다 더 힘들 국민들에게 다시 힘 내 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tvN드라마 ‘미생’의 OST인 이승열의 날아. 2014년에 드라마와 함께 발표된 이 노래는 수험생들에겐 ‘수험생황 때 수천 번 들었다’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끝까지 버티는 게 이기는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노래를 듣고 끝까지 한 번 버텨 보자.
‘울지 마라 지나간다 버티고 비텨라 사는 게 힘들어도 절대로 기죽지 마라’ 힘든 상황에서 딱 듣고 싶은 말이 아닐까? 조항조가 부른 이 노래는 힘겹게 살아가는 인생사에 희망과 용기를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