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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인터뷰] 한 해를 돌아보는 당신의 키워드는?
2025년도 어느새 12월. 한 해의 막바지에서 공구인들에게 물었다.
당신에게 올해는 어떤 해였나요?
경기 평택 유가종합철물 유범창 대표
올해 저희 유가종합철물에 거래처가 늘었습니다. 특히 군부대 관련 거래처가 늘어났죠. 불경기로 많이 힘든 상황인데 그만큼 희망을 가졌고 보람도 느꼈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다고 또 늦었다고 포기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면서 긍정적으로 손님분들을 응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년 2026년은 더욱 성장하고 싶어요.
경북 영덕 럭키종합건재상사 이순주 대표
올해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기초를 다지는 한해였습니다. 다른 해에 비해 매출도 많이 올랐습니다. 더 나아가 분점을 개설하려고 마음먹고 진행을 시작했고, 조만간 새 지점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26년, 도약하는 한 해를 기대하고 있어요. 저는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수룡산업 한태영 대표이사
‘백번 꺾여도 굴하지 않는다’는 백절불굴이란 사자성어처럼 끝까지 버티며 목표를 이룹시다. 사업 후 처음으로 맞닥뜨린 어렵고 힘든 시기에 임직원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나아가고 있어 마음의 위로가 되고 행복합니다. 목표를 이뤄낼 수 있다는 확신이 섭니다. 모든 국민이 하나된 마음으로 어려운 IMF 시절을 이겨낸 것처럼 오늘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합니다.
㈜아임삭 김대원 대표이사
지난 한해는 국내외 정치경제적 상황에 맥없이 흔들린 혼돈의 시간이었습니다. 2026년 더욱 어려운 경제여건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위기는 기회입니다. 협업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의 힘을 보여줍시다. 산업발전을 만들어 가는 우리의 역할은 정말 소중하고 명예로우니까요. 협회 회원들, 동료, 친구들 등 함께했던 모두와 행복했던 기억을 돌아보며 우리 자신에게 외칩시다. ‘위기는 기회! 극복하자, 우리는 대한민국 공구인이다!’ 라고요.
경기 화성 미래종합공구 김용일 대표
올해도 여러모로 힘들었지만 저는 겸손이라는 단어를 항상 생각했습니다. 매주 봉사활동을 하고 작게나마 기부도 매주 하고요. 미래종합공구가 어느 정도 성장했지만 저는 무일푼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 스스로 숙이고 베풀면서 주변을 돌아보고 그런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했어요. 또 그것이 제게 위안을 주더라고요.
대구 한강툴 민주한 대표
2025년은 사업 20년의 기반 아래 더 높이 뛰어오른 해이자, (사)한국산업용재협회 대구지회장을 맡아 일 년을 보내며 사업·역할·인맥까지 모두 넓어진 한해입니다. 내년에는 공구업계의 경쟁력을 더욱 단단히 세우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회원사 모두가 함께 성장하며 신뢰로 하나 되는 협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모나미 송하경 회장
올해 기업 활동 전반에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는 뱀처럼 재생과 변화를 상징하는 해였습니다. 영리하고 기민한 뱀처럼 모나미는 지혜로운 선택을 통해 변화를 꾀하고 끊임없이 도전해왔습니다. 고객에게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성장 동력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문구기업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문구업계와 우리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전남 곡성 전진철물공구 정찬명 대표
2025년은 다이내믹한 해였죠. 정권 교체로 정치도 어수선하고 또 환율도 오르고 그러다보니 판매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생각할 게 많아요. 판매가는 오를 수밖에 없는데 구입해 가는 사람은 비싸다고 하고. 또 사람 쓰는 입장에서 직원들 월급도 생각해야 하고. AI혁명으로 사회는 급변하고 있는데 공구상 운영하는 저희 같은 사람들도 뭔가 큰 변화가 필요할 것 같아요.
서울 중구 서림상공사 김정호 대표
고구마를 목이 막힐 때까지 먹은 것처럼 답답한 2025년이었네요. 우리나라 경제도 어려웠고 여러모로 나라가 어수선했죠. 시원한 동치미를 마시고 싶은 나날이었습니다. 2026년은 그래도 지금보다 나아지겠죠?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버틴 우리 공구인 여러분들이 챔피언입니다.
㈜코멕스플래닝 박영규 대표이사
2025년은 코멕스에게 의미 있는 도전과 성취의 해였습니다. 쉽지 않은 순간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서로가 힘이 되어 이겨냈습니다. 올해를 표현하는 단어로 ‘함께’를 떠올립니다. 코멕스가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언제나 ‘사람’과 ‘팀워크’였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공구인 여러분을 응원하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서로를 믿고 나아가는 따뜻한 코멕스가 되겠습니다.
㈜주영산업 박정구 대표이사
저희 제품은 단순한 산업용품이 아니라 안전을 지키고 환경을 보호하는 기술입니다. 무거운 코일을 더 안전하게 들어 올리는 타이톤슬링, 친환경 다회용 포장재 에코번들을 개발하며 한해를 보냈습니다. 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행ㅁ복이었으며, 우리의 기술이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산업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믿음이 올해를 버티게 한 원동력이었습니다.
케이앤비 준우㈜ 하석준 대표이사
지금은 도약의 출발선입니다. 우수조달 심사를 한 번에 통과해 참 행복했던 한 해였지만, 믿었던 해외 바이어와 의견이 서로 달라 교역이 단절되기까지 했습니다. 내년에는 만회가 될까요? 업그레이드 된 제품으로 열심히 설득 중입니다. Are you ready? 2026년에는 더욱더 파이팅입니다.
경북 영덕 화신철재건재㈜ 이원만 대표
10년, 20년 오래 근무하던 직원 분들이 아프거나 개인적인 일로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이별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직원들이 맞추어져서 함께 손발을 맞춰나가고 있어요. 내년에는 산불로 터전을 잃으신 지역민들의 재건과 새 삶을 위해서도 매장이 더욱 바빠질 것 같습니다.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야죠.
전남 목포 대불공단 ㈜미래공구유통 위준우 대표
요즘 우리나라 조선 경기가 좋다는데 공구 납품하는 매장은 별로 좋지 않아요. 요즘은 기술이 필요한 LNG선 위주로 만들거든요. LNG선은 제작하는 데 컨테이너선이나 벌크선보다 오래 걸려요. 예전에 세 대 만들던 걸 한 대만 만드는 거죠. 그러니 납품하는 공구상들은 난감할 수밖에요. 그만큼 공구를 적게 쓰니까. 그런 흐름에 따라서 저희도 변화를 모색 중이에요.
강원 원주 효성툴 서효섭 대표
2025년 새롭게 도전해서 성과를 거둔 제품이 있어요. 몇몇 제품을 해외에서 수입해 시장에 내놓았는데 반응이 있더라고요. 올해 전체적으로 힘든 한해였지만 용기 내 도전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 혼자 한 것이 아닙니다. 주변 사장님들께서 제게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아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와 응원을 올립니다.
경남 김해 철물점사람들 이외섭 대표
바쁘지 않은 한해였어요. 장사하는 사람은 바빠야 하는데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올해는 저희 매장에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던 해입니다. 다른 것보다 품목을 늘리는 데 주력했어요. 잘 팔리지 않는 공구류보다 세제나 청소용품 등 생활용품들 품목을 많이 늘렸습니다. 내년엔 더 힘들 것 같은데 어떻게든 버텨내야죠.
케이시시정공(주) 박덕규 대표이사
2025년은 雄飛築勢(웅비축세), 다시 한 번 높이 비상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 해였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시기,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서로를 격려해온 임직원들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지연, 고객의 까다로운 요구 등 쉽지 않은 모든 순간이 도전이 되었기에 더욱 단단해질 수 있었습니다. 2026년은 ‘도약과 확장’의 한 해로, ‘한국을 넘어 세계 속의 KCC정공’으로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동해홀쏘 김규호 대표이사
유럽 바이어가 저희 공장을 방문해 제품과 생산 시스템을 높이 평가해주던 그날이 떠오릅니다. 제조업은 늘 치열하고 때로는 지치지만, 고객이 인정하는 순간엔 모든 노력이 보상받는 듯 기쁘ㅁ고 또 새로운 힘이 났습니다. 올해 인근 공장에서 두 차례나 화재가 발생해 그 고통과 불안이 느껴졌습니다. 같은 산업에 몸담은 이웃으로서 잘 이겨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안전하길 바라며, 평온한 일상에 감사함을 잊지 않고 살아가기를 다짐해봅니다.
충남 천안 부성종합상사 양삼규 대표
올해는 큰 성장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큰 어려움도 없었던 해였습니다. 올해 나름의 목표도 달성한 것 같고 또 점진적으로 저 스스로 매달 부여한 목표도 이루었고요. 매장도 잘 관리했고 손님분들 응대도 나름 잘 한 것 같습니다. 작년만큼 올해도 비슷했던 것 같아요.
경남 고성 한일종합상사 허선희 사모
일이 줄어서 힘들어요. 업체들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오시는 손님들 대부분 ‘일이 없습니다’, ‘죽겠습니다’라는 말씀을 하세요. 거제, 통영, 고성 지역이 특히 어려운 것 같아요. 건물을 안 짓고, 공장은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내년 지방선거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서진 서진용 대표이사
올 한해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함께 이룬 성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람과 함께 성장하며 회사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어 참 행복한 한 해였어요. 결정의 무게가 가장 버거웠던 순간이 있었지만, 그 무게가 나를 성장시켰기에 그 모든 순간이 감사할 뿐입니다.
케이엠그랜드㈜ 오택균 대표이사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지난 한해는 특히 치열하게 도전하고 또 치열하게 배우고 익혀서 회사의 안정을 추구했습니다. 무엇보다 132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 농기계 브랜드 마루야마의 전 세계 딜러들 중 올해도 당당히 매출 1위를 했다는 성취감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