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CULTURE
[공구화보] IN MY TOOL BOX
각각의 현장마다 사용되는 공구는 천차만별. 따라서 작업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공구 역시도 제각기 다르다. 목공방, 누수처리 및 배관청소업체, 가죽공예점, 자전거 수리점을 방문해 현장의 공구상자를 열었다. 어떤 공구들이 들어있을까?
목공방
김동원 31세 우드너 목공방 대표
목공방 문을 연 건 언제? 작년 2월 무렵, 코로나가 터지고 바로 오픈했다. 첫 6개월은 거의 놀았다. 목공방에서 사용하는 공구는 어떤 것들? 밴드쏘, 전동드릴, 클램프, 끌, 조각도 그리고 테이블쏘. 좋아하는 공구 브랜드가 있다면? 디월트를 제일 좋아한다. 그리고 같은 계열사인 스탠리 제품도 많이 사용한다. 우드너 목공방의 특장점은? 나무반지, 나무팔찌, 나무도마 제작 등의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도심에서 살짝 벗어나 있어서 수업료가 저렴하다. 목공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뭐든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빠져들게 만드는 뭔가가 있다.
누수 ·배관청소
(왼쪽) 양일모 29세·누수 및 배관청소업체 잘뚫는녀석들 팀장. (오른쪽) 이종근 나이 비밀·잘뚫는녀석들 실장
배관 일은 언제 시작했나? 청주에서 6년 정도 하다가 대구로 와 잘뚫는녀석들이란 업체를 차린지는 2년 정도 됐다. 누수 및 배관청소에 사용하는 공구는? 흡입기, 전동스프링, 배관내시경, 누수탐지기, 절단기, 고압세척기, 해머드릴, 그라인더 등. 꼭 필요한 공구는? 전동스프링. 배관 내부를 스케일링하는 공구라고 생각하면 된다. 좋아하는 공구 브랜드가 있나? 리지드와 로덴베르거. 배관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 기술을 배우고 싶어 조카인 일모와 무작정 청주로 올라가 배관 일을 하는 지인에게 알려 달라 했다. 처음엔 힘들었는데 몇 개월 하다 보니 익숙해지더라. 잘뚫는녀석들의 매력은? 투명한 작업금액과 젊은 열정!
가죽공예
이정원 34세·레더키메라 가죽공방 대표
가죽공방 문을 연 건 언제? 7년쯤 됐다. 전에는 제작 판매만 하다가 수업도 해줬으면 좋겠다 해서 차리게 됐다. 가죽공예에 사용하는 공구는? 일정 간격으로 구멍을 내는 목타, 타공펀치, 가죽에 불도장 찍는 불박기와 가죽의 두께를 조절하는 스카이빙 머신.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한 공구는? 불박기와 스카이빙 머신. 좋아하는 공구 브랜드는? 일본 이야타야 대장간의 목타를 제일 좋아한다. 레더키메라만의 특징이 있다면? 공방 이름을 ‘키메라(사자, 염소, 뱀이 섞인 그리스신화 속 괴물)’로 정한 것처럼, 여러 소재를 섞어 제품을 만드는 걸 좋아한다. 가죽공예의 매력은 무엇인가? 하루 만에 완성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전거 수리
이경진 42세·바이크드림 시지점 대표
가게를 낸 건 언제? 2008년도에 오픈했고 작년 이 자리로 이사했다. 자전거 수리에 사용하는 공구는? 육각렌치를 제일 많이 사용한다. 그리고 깔깔이(라쳇렌치)와 드라이버. 고급 자전거에는 또 다른 공구들이 사용된다. 가장 중요한 공구는? 말한 공구는 전부 다 중요하다. 자전거공구 브랜드 중 좋아하는 브랜드는? 세계적으로 제일 유명한 파크툴. 그리고 아이스툴즈와 BBB. 어떤 고장으로 수리 요청이 많이 들어오나? 타이어펑크나 찢어짐. 그리고 브레이크 문제. 바이크드림 시지점의 특장점은? 우리 매장에서 구입한 자전거의 수리 공임비는 평생 무상. 바이크의 매력은 무엇인가? 너무 재밌어서 사람을 미치게 한다는 것.
기획·글 _ 이대훈 / 사진 _ 이창우(모임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