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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CULTURE

[PICK] 오싹한 납량특집 공구 광고

 

한여름 무더위 잊게 하는

 

오싹한 납량특집 공구 광고들

 

찜통 같은 장마철 무더위에 지쳐 가는 요즘. 더위를 쏙 들어가게 만드는 무시무시하고 오싹한 공구 광고를 소개한다. 호러물을 방불케 하는 광고를 보며 피서를 즐겨 보시라.

 

너무 심하게 오래 가는 거 아냐?

 

 

 

 

회사명 자체가 ‘오래 가는(dura-) 건전지(cell)’일 정도로 제품의 수명을 강조하는 배터리 회사 듀라셀. 광고에서도 배터리의 긴 수명을 무시무시하면서도 재치 있는 이미지로 전달하고 있다. 벌써 살이 모두 부패해 뼈만 남았을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났으련만 듀라셀 배터리가 장착된 라이트는 여전히 작동 중이다. 불쾌함을 자아낼 수도 있는 해골이라는 소재를 과장을 통해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광고다.  

 

주인아… 나랑 같이 놀자…

 

 

 

역시 듀라셀의 광고.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나 인형은 아이가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더 금방 망가지거나 닳곤 한다. 그만큼 자주 만지작대기 때문이다. 낡은 장난감을 분명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는데 장난감이 다시 집으로 찾아온다면 어떨까? 망가진 외다리를 질질 끌면서. 낡아 버려졌지만 배터리 수명은 아직 남은 장남감이 새 장난감과 놀고 있는 아이를 찾아와 말한다. ‘주인아… 나랑 같이 놀자…’

 

외부의 존재 차단 위해 문단속은 필수!

 

 

 

 

공포 영화에서는 각종 악마나 유령, 마녀, 좀비, 괴물 등 외부의 존재를 등장시켜 관람객의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이런 외부의 존재가 우리의 삶 속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문단속은 필수! 미국 자물쇠 회사 마스터락은 관에서 빠져나오려는 괴물, 질병연구소로부터 걸어 나오는 좀비, 지옥문을 열고 속세로 등장하는 악마를 막으려면 마스터락 자물쇠로 문단속을 철저히 하라고 말한다.

 

공구를 활용한 무시무시한 광고들

 

 

공구 이외의 업체들 가운데서도 공구를 활용한 ‘공포 마케팅’ 광고를 집행한 업체들이 있다. 윤활유 회사인 캐스트롤(Castrol)은 스패너를 이용해 신규 출시한 오토바이 오일을 마치 드라큘라의 이빨에서 흘러내리는 혈액처럼 표현했다.

 

 

어린 시절, 라이트를 얼굴 아래에서 비추며 동생이나 친구에게 ‘으흐흐~ 귀신이다~’했던 경험 다들 있을 것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에서는 할로윈 시즌을 맞아 동물 얼굴 아래에서 라이트를 비추는 이미지를 이용해 ‘BOO! AT THE ZOO’ 마케팅을 펼쳤다. 공포감에 대한 경험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비슷한 모양이다.

 

_ 이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