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CULTURE
[SPOTLIGHT] 夏夏夏
夏하夏하夏하
더위가 불러오는 짜증은 선풍기 틀어두고 시원한 수박이라도 먹으며 시원하게 웃어 날려보내자. 하.하.하.
모양은 비슷하지만 선풍기와 서큘레이터의 용도에는 차이가 있다. 선풍기는 사람에게 직접 바람을 보내는 용도라면 서큘레이터는 공기 순환이 그 목적이다. 현재는 가정에서도 많이 사용되지만 본래는 공장 등 산업 현장에서 환기/통풍을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6단 속도조절, 8시간 타이머 가능한 신일 서큘레이터.
신일 서큘레이터 SIF-CK80MOT
서큘레이터의 구조는 모터에 팬을 달아 바람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선풍기와 동일하다. 하지만 팬의 날개 개수와 면적, 각도를 조정하고 원통형의 헤드를 씌워 바람을 멀리 보내도록 만들어졌다. 선풍기 바람이 전방 몇 미터에 분산되어 흩뿌려지는 것과 달리 서큘레이터는 소형 제품도 최소 7~8미터까지 바람을 보낼 수 있다. 상하좌우 회전 가능한 스마토 서큘레이터.
스마토 서큘레이터 SCF-08SR2
강한 지향성을 가진 서큘레이터의 바람은 벽이나 천장에 부딪히면서 실내 공기를 골고루 순환시켜줘 방 안의 온도가 균일해지고 느낌이 쾌적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에어컨 히터 등과 함께 사용 시 방의 온도가 빠르게 올라가거나 내려가 전기요금이 크게 절약되는 효과도 있다. 가죽 느낌의 손잡이가 인상적인 사파이어 써큘레이터.
사파이어 서큘레이터 IN-2130DCF
선풍기는 유별나게 전기를 적게 먹는 가전제품이다. 기능적으로 모터 하나 돌리는 것이 전부이며 기능이 추가돼도 회전이 전부인 단순한 기계라서 전력 소비가 40~50W정도에 불과하다. 선풍기와 비슷한 전력을 소모하는 가전제품은 조명이나 휴대폰 충전기 뿐. 때문에 한 달 내내 선풍기를 틀어놔도 전기세가 3,000원이 채 안 된다고 한다. 메탈날개를 가진 우주 선풍기.
우주 탁상용 선풍기 WF10-001
모터를 사용하는 전동공구와 마찬가지로 브러시리스(BLDC)모터를 사용하는 휴대용 선풍기도 많이 출시되었다. 배터리로 구동되는 저전력 제품이며 속도 조절이 간단해져 저속 무소음 선풍기도 등장했다. 최근에는 책상 위에 거치형으로 사용되는 탁상형 선풍기도 많이 보이고 있다.
탁상형, 클립형으로 사용 가능한 코엘 선풍기.
코엘 선풍기 M2-FAN
기획·글 _ 이대훈 / 사진 _이창우(모임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