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CULTURE
[LIFE] 추석에 어울리는 한복
특별한 날을 위한 화려한 한복 취향에 맞는 퓨전 패션한복 언제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생활 한복까지. 구매 또는 실속 있는 대여 방식으로 요즘은 온라인 배송으로도 한복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명절을 맞아 화보로 살펴보는 한복 트렌드와 착용 매너.
사진 _ 본한복
오리지널 한복 구성
남자한복은 저고리 위에 입는 마고자, 외출 하거나 의례 시 입는 두루마기, 바지 위 무릎부터 발목까지 덮는 행전으로 이뤄져 있다. 바지, 저고리, 조끼 마고자 순으로 입는다. 여자한복은 저고리와 치마로 이뤄져 있으며, 치마 속에는 속바지와 속치마를 겹쳐 입는다. 발에는 앞코가 뾰족한 버선을 신는다. 명절에 아이들은 복을 부르는 의미로 색동저고리를 입는다.
전통 한복 장신구
노리개 : 한복을 아름답게 치장하는 용도로 여성한복의 저고리 고름 또는 치마허리에 찬다.
비녀 : 머리를 올려 묶을 때 둥그렇게 말아 꽂는 장신구. 혼인을 한 여성이 착용한다.
족두리 : 특별한 의식 때 부인들이 머리에 쓰는 관(冠).
조바위 : 추위를 막기 위해 두르는 머리 장식. 귀를 덮는 부분에는 털이 달려 있다.
주머니 : 한복 허리춤에 차고 다니며 용도에 따라 귀주머니, 두루주머니, 돈주머니 등으로 불린다.
색상별 고유 의미는?
한복 전통색상인 오방색에는
고려·조선시대 선조로부터 이어져온
사회문화적 의미가 담겨 있다.
한복 스타일 역사
요즘 대세는 파스텔 색감, 생활한복
한복의 역사는 고조선 시대부터 살펴볼 수 있다. 삼국시대에는 문화적, 활동적, 기능적(전투복/궁중복) 특성으로 디자인 됐다. 고려시대에는 더욱 섬세하고 화려한 한복디자인(왕실/양반)이 유행했다. 흔히 대중적으로 알고 있는 한복은 조선시대에 확립된 형태다. 유교적 이념에 따라 겸손과 절제를 기본으로 하고 계급에 따라 컬러나 자수, 금박 등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시대별로 저고리 길이, 배래 넓이, 치마 주름, 고름 넓이 등 한복 유행은 바뀌어왔다. 현재는 서양의 패션요소를 접목해 실용적이면서 멋스러운 스타일로 변화했다. 퓨전 한복과 북유럽 스타일의 리버티 한복이 유행하기도 했으며, 최근엔 파스텔톤 원단의 한복과 생활한복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본한복 주원영 대표가 말하는
한복 대여 트렌드
“한복대여의 경우 예전에는 양반가 규수처럼 단아한 치마, 저고리 디자인이 유행이었다면 요즘은 화려한 왕실복식인 전통당의에 여러 겹이 겹쳐진 화려한 갈래치마가 유행입니다. 그래서 잔치의 주인공인 신랑신부, 돌잔치 한복으로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하고, 가족 하객한복은 깔끔한 기본디자인을 많이 찾으세요. 명절한복은 가격대가 좋은 온라인으로 주문이 많이 들어와요. 신혼부부, 아이를 둔 엄마아빠 한복과 아이 한복 수요가 높아요. 서로 똑같은 색상으로 입기보다는 각자 조금씩 다르지만 톤이 어우러지도록 입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튀지 않는 액세서리 & 매너 필요
옷의 각을 맞추고, 저고리의 동정이 주름졌다면 다림질해 펴준다. 치마는 바닥에 닿지 않도록 조절하고, 접혀있는 부분이 뒤로 가도록 입는다. 장신구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가리지 않는 선에서 전통적인 헤어핀, 비녀, 목걸이, 팔찌 등을 착용한다. 명절모임, 결혼식, 돌잔치, 축하행사 등 자리의 성격에 따라 너무 튀지 않는 디자인과 색상의 한복을 입는다. 한복 착용 시 예의바른 언어와 톤으로 인사하고 대화한다.
진행·글 _ 장여진 / 사진협조 _ 본한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