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CULTURE
[INFO] 은근 잘 틀리는 맞춤법 체크
한글을 창제하여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한글날.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일상 속에서 은근 잘 틀리는 맞춤법에 대해 살펴보자.
2021년 OECD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은 사실과 의견을 식별하는 능력이 OECD 평균인 47%에 절반 수준인 25.6%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즉, 아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제대로 모르는 것이다. 틀리면 부끄럽고 올바르게 사용하면 똑소리 나는 우리말 맞춤법 바로 알기.
되다의 어간. 혼자 사용되는 경우가 없는 기본형인 ‘되’.
되어의 준말인 ‘돼’
실전 예문
되 :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었다.
돼 : 책을 읽은 지 10분 정도 됐어요.
쉽게 구분하는 방법
‘하’와 ‘해’를 넣어보자! ‘하’를 넣어야 할 자리라면 ‘되’를 쓰고, ‘해’를 넣어야 할 자리라면 '돼'를 쓰면 된다.
과거에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보고하듯이 말할 때 쓰이며 ‘-더라’와 같은 의미를 전달하는 ‘-데’ ‘-다고 해’의 줄임말로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쓰이는 ‘-대’
실전 예문
데 : 그 친구가 말을 아주 잘하데. (경험)
와, 정말 빠른데. (감탄)
대 : 처서가 지났는데 왜 이렇게 덥대? (의문)
그 형도 온대? (-다고 해)
쉽게 구분하는 방법
‘-대’에는 놀라거나 못마땅하게 여기는 뜻이 섞여 있다! 이 의미를 외워 두자.
과거의 의미, 지난 사실을 돌이켜 서술하여, 문장을 이어 주거나 끝맺을 때 쓰는 어미의 ‘~던’
선택이나 무관의 의미로 어느 것이 선택되어도 차이가 없는 둘 이상의 일을 나열함을 타나내는 보조사 ‘~든’
실전 예문
던 : 밥을 얼마나 많이 먹던지
든 : 사과든 바나나든 상관없다.
쉽게 구분하는 방법
‘-던’은 과거를, ‘-든’은 선택 또는 조건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하는 즉시, 어떤 상태와 같이의 의미의 ‘대로’
공간적인 의미로 구분하는 ‘데로’
실전 예문
대로 : 연락이 오는 대로 알려 주세요.
문제가 있다면 법대로 해라.
데로 : 지금 니가 있는 데로 갈게.
쉽게 구분하는 방법
‘곳으로’를 대신 넣었을 때 어색하다면 ‘-대로’를, 어색하지 않다면 ‘-데로’를 사용.
신분,자격 혹은 어떤 동작이 일어나거나 시작된 곳을 나타내는 ‘로서’
도구,수단 혹은 시간의 기준점을 나타내는 ‘로써’
실전 예문
로서 : 지금으로서는 이게 최선의 방법이다.
로써 : 고향을 떠난 지 올해로써 20년이 됐어.
쉽게 구분하는 방법
‘서’와 ‘써’를 생략했을 때 자연스러운 경우 ‘로써’, 부자연스러운 경우 ‘로서’.
왜인지의 준말 ‘왠’
어찌 된, 어떠한의 의미 ‘웬’
실전 예문
왠 : 오늘따라 왠지 멋있어 보인다.
웬 : 니가 여기는 웬일이야?
쉽게 구분하는 방법
‘왜인지’라는 뜻을 내포하지 않는 모든 상황에서는 ‘웬’을 쓰면 된다.
곤욕과 곤혹
곤욕 : 심한 모욕 또는 참기 힘든 일
곤혹 : 곤란한 일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
유래와 유례
유래 : 사물이나 일이 생겨남 또는 그 사물이나 일이 생겨난 바
유례 : 같거나 비슷한 예 , 이전부터 있었던 사례
출연과 출현
출연 : 연기, 공연, 연설 등을 하기 위하여 무대나 연단에 나감
출현 : 나타나거나 또는 나타나서 보임
실연과 실현
실연 : 어떠한 행동을 하다, 실제로 출연하거나 실제로 하여 보이다.
실현 : 꿈, 기대 따위를 실제로 이루다.
이따가와 있다가
이따가 : 시간적 의미
있다가 : 공간적 의미
실증과 싫증
실증 : 무엇인가를 증명할 때 사용. 확실한 증거, 실제로 증명함. 또는 그런 사실
싫증 : 싫은 생각이나 느낌 또는 그런 반응을 가리킬 때 사용
글 _ 백경림 / 출처 _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