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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CULTURE

[INFO] 용어로 보는 경제흐름

 

알아야 보인다!

 

용어로 보는 경제 흐름

 

주식·경제 관련 기사를 보면 생소한 용어들과 종종 마주하게 되는데,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 용어와 개념들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 용어들과 관련한 기사를 보고 그 의미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자.

 


 

빅컷 · Big Cut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빅컷(big cut)’을 단행했다.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해 긴급하게 금리를 낮췄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의 금리 인하다. 미국의 ‘빅컷(big cut)’으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연쇄적인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대부분의 중앙은행은 0.25% 포인트씩 금리를 조정하는데, 한 번에 0.25% 포인트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조정하는 경우를 '빅컷(big cut)'이라고 하는 것이다. 경제적 위기나 심각한 경기 둔화 상황에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사용하는 극단적인 통화정책 도구이다.

 


 

스노우볼 효과 · Snowball Effect

 

 

“유럽연합(EU)이 역내 전기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산 전기차에 붙는 관세를 최고 45.3%로 인상하는 계획을 단행했는데, 이러한 관세 보복이 스노우볼 효과(Snowball Effect)를 불러일으켰다. 볼보와 폭스바겐 같은 유럽의 완성차 기업들은 중국 자본이 들어갔거나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여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관세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작은 사건이나 현상이 점점 커져 영향력을 끼치는 현상을 말한다. 세계적 투자자인 워런 버핏이 작은 덩어리로 시작해서 굴리다 보면 끝에 가서는 정말 큰 눈덩이가 되듯 삶도 스노볼(Snowball)과 같다고 말하며 유명해졌다.

 


 

체리피킹 · Cherry Picking

 

 

“과거 체리피커(Cherry Picker)들은 기업의 기피 대상 1순위였다. 그러나 고물가·경제 침체라는 극한의 상황에 이들을 대하는 기업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금융업계는 짠테크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소액 적금과 미니 보험 등을 선보이며 무게감을 대폭 낮췄다. 특히 젊은 층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핀테크의 경우, 적극적으로 짠테크족을 겨냥하고 있다.”


어떤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 가운데 비용 대비 효율이 뛰어나거나 인기가 있는 특정 요소만을 케이크 위 체리 뽑듯이 골라 자신에게 유리하게 소비하려는 현상을 체리피킹(Cherry Picking)이라 하며 이러한 소비자들을 체리피커(Cherry Picker)라고 일컫는다.

 


 

스태그플레이션 · Stagflation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전쟁 확전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면서 석유 공급 충격에 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중동 전쟁이 본격화하면 휘발유 등 정제유뿐 아니라 플라스틱, 화학물질, 비료 등 석유가 원재료인 제품의 가격이 치솟게 되는데,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에 나선 상황에서 오일쇼크가 물가 상승을 촉발하면 글로벌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을 피하기 어렵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란 경제 불황과 동시에 물가가 오르는 완전히 반대되는 상황으로,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Inflation'과 정체를 의미하는 “Stagnation”이 결합된 단어다. 석유가격처럼 경제 전반의 생산 비용에 영향을 주는 원자재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할 경우, 경제 전반의 생산 비용 증가로 인해 물가가 상승하면서 동시에 생산이 위축되고 실업이 증가할 수 있다. 

 


 

디커플링 · Decoupling / 디리스킹 · Derisking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두 후보가 결이 다른 통상 공약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가 중국에 60% 이상 관세율을 적용하고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는 등 ‘디커플링(Decoupling)’을 선택했다면, 해리스는 중국 기업을 견제하지만 핵심기술 물자에 대해선 수출 통제 등을 통해 미국의 우위를 유지한다는 ‘디리스킹(De-risking)’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국한한 디커플링)을 추구하고 있다.”


디커플링(Decoupling)이란 국가 간 경제 흐름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탈동조화(비동조화) 현상으로, 한 나라 경제가 특정국가 혹은 세계 전체의 경기 흐름과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이다. 본문에서는 특정국을 공급망과 무역 등에서 전면적으로 분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리스킹(Derisking)은 타국과 적대적이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되, 위험 요소를 점차 줄여가는 탈위험(위험관리) 정책으로, 특정국가에 대한 의존도로 인해 향후 발생할 리스크 문제를 관리하거나 감소시키자는 의도이다. 본문의 부통령은 첨단 전략 분야에 한정해 수출 통제를 강화함으로써 중국 성장을 견제하고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는 디리스킹(Derisking)을 추구하였다.

 


 

피벗 · Pivot

 

 

“한국은행이 통화긴축 기조를 마무리하고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3.25%로 0.25% 포인트 인하하였다.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리를 낮춰 이자 부담을 줄여야 민간 소비·투자가 살아나고 자영업자·취약계층의 형편도 나아진다는 정부와 여당 등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38개월 만에 피벗(Pivot)에 나선 것이다.”


피벗(Pivot)은 투자나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기업에서 정책을 변경하는 시점이나 그러한 행위를 행하는 것을 뜻한다.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전환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회색코뿔소 · Gray Rhino

 

 

“역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들이 나서서 우리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상실케 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를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중국, 일본은 막대한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자국 기업과 현지 투자 기업에 제공해 기술 혁신 및 선점을 위해 앞다투고 있는 데에 반해 우리나라의 대응은 미흡하다며, 일본 도시바의 몰락과 미국 인텔의 위상 하락과 같은 길을 걷지 않기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과 정부의 전방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회색코뿔소(Gray rhino)는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인지하고 예상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뜻하는 용어다. 덩치가 큰 코뿔소가 달려오면 땅의 흔들림으로 인해 위험을 쉽게 예상할 수 있지만, 두려움 때문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무시 혹은 포기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판다본드 · Panda Bond

 

 

“미국·서방과 경쟁 중인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외교 수준을 ‘전략적 관계’로 격상하고 향후 3년간 한화 67조 원 규모의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아프리카가 중국에서 판다본드(Panda Bond)를 발행하는 것을 장려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5년 처음으로 허가된 중국 금융시장에서 외국 정부나 기업이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의 일종.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 판다(Panda)와 채권을 뜻하는 본드(Bond)를 합성한 것이며 홍콩 채권시장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인 ‘딤섬본드(Dimsum Bond)’와는 다르다.

 


 

 


 

알아두면 좋은 기초 경제 영어

 


 

ROA

Return On Assets 총자산순이익률

총자산순이익률(ROA) 계산법은 당기순이익 ÷ 총자산(자기자본+부채) × 100이다. ROA가 크다는 것은 작은 투자금으로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는 뜻이다.

 


 

COGS

Cost of Goods Sold 매출 원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가. 매출을 만들어내는데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비용

 


 

EBITDA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순이익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로서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DTC

Direct to Consumer 소비자 직접 판매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

 


 

FMCG

Fast-Moving Consumer Goods 일용 소비재

가격이 저렴하고 비교적 빠르게 판매되어 재고회전율이 빠른 상품

 


 

YoY

Year over(on) Year 전년 대비 증감률

전년도와 올해 같은 기간을 비교하여 얼마나 증가 혹은 감소했는가를 표현

 


 

SCM

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

원재료의 생산·유통 등 모든 공급망 단계를 최적화해 하나의 통합망으로 관리하는 경영전략시스템

 


 

_ 백경림 / 출처 _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