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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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왔다. 추운 겨울,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주목하자. 따뜻한 실내부터 눈 내리는 야외마을, 그리고 실내외를 오가며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까지.
전국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겨울 대표 크리스마스 테마 명소를 소개한다.
서울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사전예약 혹은 현장예약 후 입장 가능)
여의도의 랜드마크 더현대 서울이 매년 겨울 선보이는 시즌 전시 H-Village가 2025년에도 화려하게 돌아온다. 올해의 테마는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Atelier de Noël)’으로 감기에 걸린 산타와 엘프, 루돌프를 대신해 크리스마스 준비를 맡게 된 ‘해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따뜻한 실내 공간에서 전시와 포토존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추운 날씨에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감각적인 무드 조명 아래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제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입장 무료)
바이나흐튼(Weihnachten)’은 독일어로 크리스마스를 뜻한다. 이름처럼 이곳은 유럽 감성이 가득한 개인 크리스마스 박물관이다. 주인 부부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수집한 트리 장식, 오르골, 장식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독일 건축양식을 본뜬 공간은 그 자체로 포토존이다. 1년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지만, 특히 12월에는 한층 풍성하다. 한 달간 하루 4시간씩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크리스마스 관련 소품과 와인, 뱅쇼, 빈티지 소품 및 제주 핸드메이드 작가들의 소품을 만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에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쭉 열려있다. 제주에서 가장 크리스마스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박물관 방문을 추천한다.
서울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입장 무료)
서울 한복판에서 실내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싶다면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이 제격이다. 30미터에 달하는 책장 사이로 황금빛 트리와 조명이 어우러진 ‘골든 크리스마스’는 매년 SNS를 뜨겁게 달구는 명소다. 천장까지 닿는 대형 트리와 눈이 내리는 듯한 미디어 연출이 더해져 도서관 전체가 한편의 겨울 동화처럼 변신한다. 낮에는 독서와 휴식을 즐기는 이들로, 밤에는 클래식 선율과 함께 황금빛 아래 인생샷을 남기려는 방문객들로 붐빈다. 올해는 100여 종의 팝업북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책 향기와 불빛이 공존하는 이곳, 조용하지만 가장 따뜻한 크리스마스 공간에서 한 해를 차분히 마무리해보자.
경북 봉화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역
(입장 무료)
백두대간의 깊은 산골, 눈 덮인 봉화 분천역에 위치한 분천 산타마을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365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유지하는 마을이다. 간이역 플랫폼부터 빨간 지붕의 산촌풍 가옥까지, 마치 동화 속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겨울이면 내린 눈이 녹기도 전에 또 쌓여 설국으로 변신하며, 코레일이 운영하는 협곡열차를 타면 백두대간의 절경과 함께 산타 테마마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느릿한 기차 여행과 함께 잊지 못할 겨울 감성을 느껴보자.
경기 여주
경기 여주시 산북면
(대인 27,000원 | 소인 18,000원)
예술과 판타지가 어우러진 감성 테마파크 루덴시아는 3만 평 규모의 초대형 유럽마을로, 유럽풍 갤러리형 공간 속 7개의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테마파크 전역은 수천 개의 불빛으로 물들어 어디서 찍어도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밤이 되면 루덴시아는 빛의 정원으로 변신해 반짝이는 조명과 눈송이 모양의 장식이 어우러진 로맨틱한 야경을 선사한다. 12월 24~25일을 포함한 주말마다 산타와 루덴시아 캐릭터 ‘루비’가 등장해 포토타임을 진행하며, 방문객들은 소원카드에 소원을 적어 ‘소원의 배’에 걸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 프로그램부터 데이트 명소, 가족 나들이 장소까지 모두에게 즐거운 공간이다. 또한 11월부터 12월까지는 ‘겨울 스페셜 프라이스 시즌’으로 입장료와 멤버십 혜택이 대폭 할인된다. 여주의 대표 야경 명소로 손꼽히는 이유를 직접 확인해보자.
경북 청도
경북 청도군 화양읍
(주중 13,000원 | 주말 및 공휴일 14,900원)
프랑스 남동부의 작은 마을 프로방스의 정취를 그대로 옮겨온 이곳은 청도의 대표 겨울 명소다. 알록달록한 건물과 아기자기한 소품이 어우러진 낮에는 100여 가지 포토존이, 밤에는 수만 개의 조명이 빛나는 빛축제가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산타포토존과 루돌프 거리가 새롭게 조성되어 반짝이는 트리 아래에서 산타클로스, 요정, 루돌프 사슴을 만날 수 있다. 평일에는 저녁 7시·8시, 주말 및 공휴일에는 6시, 7시, 8시에 눈이 내리며, 점등 시간은 오후 5시 30분이다. 로맨틱한 감성과 가족의 따뜻한 웃음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사계절 썰매장과 회전목마, 에어버스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기며 특별한 겨울 추억을 만들어보자.
서울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오후 4시 이전 무료 | 오후 4시 이후 5,000원 (사전예약 권장)
서울 잠실의 겨울밤을 가장 화려하게 수놓는 롯데월드몰에서 매년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수천 개의 불빛으로 장식된 광장은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모티브로 꾸며져, 한낮에도 로맨틱하고 밤에는 더욱 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반짝이는 대형 트리와 알록달록한 목재 부스들이 어우러진 공간에서는 핫초코, 독일식 뱅쇼,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등 다양한 시즌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마켓 곳곳에는 대형 트리와 LED 조명, 캐릭터 조형물이 설치되어 쇼핑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잔디 광장에서는 캐럴 공연과 버스킹,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며, 주말 저녁에는 미디어 파사드 쇼가 더해져 겨울밤의 낭만을 완성한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 즐기는 특별한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느껴보자.
경기 이천
경기 이천시 모가면
(입장 무료)
이천의 감성 핫플레이스 시몬스 테라스가 올해도 유쾌한 상상력을 더한 크리스마스 축제를 선보인다. 2018년부터 지역 상생을 목표로 매년 이어온 겨울 행사는 이제 이천의 대표 명물로 자리잡았다. 2025년의 테마는 ‘몬스터 크리스마스 파티’. 테라스를 점령한 귀엽고 개성 넘치는 몬스터 캐릭터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전남 여수
전남 여수시 돌산읍
(주중 20,000원 | 주말 25,000원)
남해 바다를 품은 여수 라테라스 리조트가 겨울마다 변신하는 윈터빌리지로 돌아온다. 메인 광장에는 12m 높이의 자이언트 트리와 크리스마스 마켓 거리가 펼쳐지고, 하루 세 번 진행되는 눈 내리는 시간’에는 흩날리는 눈과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가 절정을 이룬다.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한 크리스마스 광장에서는 곤돌라와 조명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핑크트리 키즈존과 화이트존 포토스팟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숙박객뿐 아니라 일반 방문객도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 또한 아이스링크를 비롯한 어트랙션이 운영되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낮에는 여유로운 리조트 풍경을, 밤에는 반짝이는 조명과 트리 장식이 어우러진 따뜻한 겨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겨울 시즌에는 크리스마스 테마 객실과 한정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어, 단순한 관람을 넘어 머무는 즐거움을 더한다.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꾸며진 유럽풍 동화 마을 속에서 드레스코드에 맞춰 인생 사진을 남겨보자.
글 _ 이유나 / 출처 _ 각 업체별 공식 홈페이지, 대한민국 구석구석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