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저 l 은행나무
이 소설은 ‘불볕’이라는 뜻의 도시 ‘화양’에서 28일간 펼쳐지는 인간과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생존을 향한 갈망과 뜨거운구원에 관한 이야기다. 도시를 종횡하는 끔찍한 전염병과 봉쇄된 도시에서 살아남으려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세밀하고 공고하게 묘사했다. 대학병원 수의학과와 응급의학과, 도청 방역과, 수사관, 특전사, 119구조대 등 전문가 취재로 리얼리티에 정교함을 더하고, 작가의 특장이자 낙관과도 같은 대담한 상상력으로 단순한 재난 스릴러와는 차원이 다른 또 한 편의 휴먼 드라마를 완성해냈다.
인페르노
댄 브라운 저 l 안종설 역 l 문학수첩
단테의 ‘신곡’을 모티브로 한 댄 브라운의 신작으로 출간 전부터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신곡의 풍부한 상징과 암호를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현대적인 스릴러로 완벽하게 녹여냈다. 주인공 로버트 랭던은 피렌체에서 비밀 집단과 마주하며 고전 예술과 미래 과학이 연결되는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빠른 진행과 간결한 문체, 매력적인 소재라는 댄 브라운만의 장점이 그대로 살아 있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