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발행인 칼럼] 하루 세 번의 기도를 하자
하루 세 번의 기도를 하자
내면을 돌아보자
“다니엘이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다니엘 6:10)
집 책상 위에 모 전도사님께서 주신 기도액자가 있다. 놓아두기만 하고 보지 못하다가 코로나 여파로 정신이 없어 나를 돌아보지 못한 것 같아 읽어보게 됐다. ‘다니엘의 기도’라는 제목인데 하루 세 번 하나님의 뜻과 자신의 내면을 챙기는 기도이다. 나도 이런 기도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오히려 조용히 생각할 여유가 생겼다 하는데, 사업하는 사람은 생존의 위기에 놓여 그 반대가 되는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가치와 이웃의 소중함을 돌아봐야 한다. 따라서 이번 달은 기도문을 적었다. ‘일터에서 드리는 다니엘의 기도’를 지금 우리상황에 맞게 나의 기도로 만들었다.
아침에 드리는 기도
오늘도 일터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충성된 청지기가 되어 중요한 일이든 하찮은 일이든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하게 하옵소서. 이 일터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업장입니다. 업무에 집중하게 하시고 욕심에 사로잡혀 그릇되지 않게 하소서. 일터에서 선한 수익을 위한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게 하시고, 모든 회의와 임직원들의 업무에 하나님의 능력을 더하소서. 업무를 통해 만나는 모든 직원들과 고객들과 거래처가 저로 인하여 유익을 얻도록 해주소서.
공급해주시는 제조사와 판매하시는 공구상들을 위한 기도
저희 회사에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해주시는 기업들에게 안전과 번영을 주시어 제품이 잘 공급되게 하여 주옵소서. 좋은 제품을 정성들여 생산해서 기업경영도 발전하게 하옵소서.
또 저희회사로부터 제품을 사가시어 판매를 하시는 분들께도 각자의 사업체를 잘 운영하시어 적절한 이윤과 좋은 열매를 얻게 해주옵소서. 우리업계 전체가 상도를 지키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며, 이를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하게 하옵소서.
점심 때 드리는 기도
분주한 업무 가운데서도 저의 영혼을 보호하소서. 하나님의 뜻을 민감히 알아차려 일과 속에서 일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소서. 섬김과 희생의 길로 따르게 하소서. 제 삶의 모습과 성과가 임직원들에게 모델이 되어 평화의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일터에서 우선순위를 분별하게 하시어 한정된 시간과 많은 일들 가운데 하나님이 맡기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하소서. 일터에서 구별된 삶을 살게 하시어 세속적 가치관과 문화 속에서도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업무로 지쳐있는 저와 직원들에게도 새 힘을 주옵소서. 오후 업무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더하여 주소서.
저녁, 퇴근 전 드리는 기도
오늘 하루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제가 감당한 모든 일이 하나님께 기쁨이 되게 하시고 일터에 유익이 되게 하소서. 잘못 결정한 일이 있다면 깨닫게 하여 주셔서 바로잡을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퇴근 후에는 피로를 완화시켜 주시고 영혼의 안식이 있는 시간 되게 하소서.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하나님의 청지기로 일터에 쏟는 열정만큼 가정에도 충실하게 하소서.
바쁠수록 기도하자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는 다음과 같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데살로니가전서 5:16-18)
힘든 와중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고, 모든 것에 감사한다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든 아니든 우리 모두 옳은 뜻을 따라 산다면 분명 그 결과는 좋을 것이다. 바쁠수록 기도를 하자. 힘들고 어려울수록 기도말씀처럼 해보자.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께 평화와 축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