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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기㈜
국내 최초 펌프 제조기업으로 유명한 한일전기. ‘한일~ 한일자동펌프’란 노래로 끝나던 광고를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한일전기’ 하면 자연스레 펌프를 떠올리게 된다.
서울 본사와 부천 공장 전경
40~50대 이상이라면 서수남, 하청일 콤비가 외치던 한일자동펌프 광고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한일전기는 우리나라 펌프 역사를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펌프 분야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산업화 초기 일반 서민들도 물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펌프를 생산해 저가로 공급한 것이 한일의 시작이다. 당시 체계적인 수자원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던 정부도 이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한다. 개인이나 일부 회사가 유통시장을 독점하거나 제품 공급이 일부 지역에 편중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감독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그만큼 농촌과 도시를 가리지 않고 물 부족문제가 심각했던 탓이다.
물 걱정을 했던 시대를 지나 오늘날까지 한일은 57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양한 현장과 시장에서 노하우와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국내 최초로 가정용 자동펌프를 자체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와 새로운 제품개발로 국내 펌프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인버터 부스터 펌프, ALL 스테인리스 맑은 물 펌프, 다목적 펌프, 산업용 펌프, 쿨런트 펌프 외 가정용, 농공업용, 온수순환 펌프, 배수용 수중 및 심정 수중 펌프 등 펌프만 3천가지나 된다. 그 외 환풍기 분야에서도 85가지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국내 펌프시장의 트렌드는 바로 ‘깨끗한 펌프, 맑은 물’이다. 최근 붉은 수돗물 사태 등을 겪으며 녹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이 커졌지만,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펌프는 여전히 주물 펌프가 대부분이다. 한일전기는 부식가능성이 높은 주물 펌프가 아니라 맑은 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전 제품 스테인리스 펌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급수는 물론 비닐하우스 및 스프링클러에 사용되는 농공업용, 목욕탕, 수족관에 사용되는 배수용, 소비자 맞춤형 제품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영역에서 1,500여 종의 위생안전기준을 취득한 스테인리스 펌프를 통해 맑은 물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펌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펌프와 가전시장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중국산 제품들이 넘쳐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국내 생산을 포기하고 중국 OEM방식으로 전환하는 추세지만, 한일전기는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국내 생산을 고집하고 있다. 이는 반세기 이상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인다면 다른 업체가 넘보지 못할 최고의 제품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ALL 스테인리스 펌프, 방폭 선풍기, 환풍기, 송풍기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메이드 인 코리아’를 지키는 것을 목표로 국내 생산을 통한 고용창출과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품질을 위한 한일의 노력은 고객서비스에서도 나타난다. 전국 신제품 홍보 및 펌프 A/S 지원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 서울 및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을 순회하며 대리점 뿐만 아니라 공구상가, 소매점, 수산시장, 양어장, 축사, 화훼농장, 관공서 등을 방문해 신제품 홍보 및 펌프 무상점검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진행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러한 프로모션을 통해 많은 고객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신제품 개발 및 품질개선에 중요한 자산이 된다.
한일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앞장서왔다. 특히 2009년 재단법인 일석교육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과 연구활동비 지원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재단은 창업주 고 김상호 전 회장이 현금, 주식 등 사재 65억원을 무상 출연해 설립됐으며, 생활이 곤란하거나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교육, 학술연구 기관에 연구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5월에는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재학생 5명에게 총 1,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국내 생산을 고집하고 인재양성사업을 후원하는 등 한일의 사회공헌활동 뿌리는 바로 남다른 기업이념에 있다. 한일은 1964년 재일교포인 고 김상호 전 회장의 ‘생산을 통하여 국가사회에 봉사한다’는 기업이념 아래 설립됐다. 경영방침 1순위가 생산을 통한 국가사회 봉사이기에 국내 생산 및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해 올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부천 신공장을 준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일자동펌프가 부천 신공장에서 직접 제조 및 개발된 제품이란 점에서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한일은 고객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는 품질로 고객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오늘도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다.
50년 넘어 100년 기업으로
영업수력팀 김동규 차장
Q. 제품공급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저희 한일전기는 완벽한 품질을 목표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주거공간, 기계가 가동되는 산업현장, 먹거리가 만들어지는 농어촌 등 다양한 곳에서 한일자동펌프가 활약하고 있어요. 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저희 모든 임직원들은 고객이 저희 제품에 만족하시고 또 계속 찾으실 수 있도록 ‘품질 최우선’을 마음에 새기며 일하고 있습니다.
Q.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1964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펌프뿐만 아니라 환풍기, 믹서, 선풍기 역시 오랜 시간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펌프가 과거에는 주로 농어촌의 논밭과 양식장에 급배수용, 일반 가정에 물 공급이 목적으로 사용되었다면 현재는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고 있어요. 특히 녹물 없이 맑은 물 공급이 가능한 올스텐 펌프 라인업, 전수로 방식으로 노출 운전이 가능한 수지 타입의 수중펌프, 농어촌, 산업현장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 가능한 고양정농공업용 펌프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Q. 한일전기의 오늘, 그리고 미래모습?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상황이나 불경기의 여파로 전기, 전자업종의 경기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견됩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객만족을 더 높이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합심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2의 창업이라는 도전정신으로 반드시 고객 만족이라는 목표를 성취해야 한다는 사명감 아래 비전과 미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생산을 통하여 국가사회에 봉사한다’는 이념과 사명을 바탕으로 다양한 현장에 자사 제품이 활용됨으로써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믿음과 신뢰로 다져온 50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저희 한일전기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글 _ 김연수 / 사진 및 자료 _ 한일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