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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원테크

 

성능 좋은 계측기, 저항계, 검전기
국산으로 직접 제작

 

제이원테크

 

 

제이원테크는 경기도 부천에서 계측기 및 저항계 등 다양한 전기관련 측정제품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2002년 창업한 이후 오직 소비자 편의성을 생각하는 좋은 제품만 만들어왔다. 작지만 튼튼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제이원테크를 알아보자.

 

 

합리적인 가격 가진 안전한 국산 계측기


전기관련 측정제품은 대부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한다. 일반 소비자들이 흔히 쓰는 220볼트가 아닌 수 천 볼트의 강력한 전기가 흐르는 현장에서 전기의 감전 유무를 확인하는 것은 무척 위험하다. 그만큼 고가여도 안전하고 확실한 제품을 엔지니어들은 찾는다. 그런데 엔지니어가 직접 사용하고 좋은 평가를 내리는 가성비 좋은 국산 계측기 및 저항계 제품들이 있다. 바로 제이원테크 제품들이다. 김진중 대표의 말을 들어보자.


“저는 무엇보다 사용하는 분들이 만족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에 주력합니다. 사소한 이익이나 돈보다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어요. 산업현장에서 전기가 흐르는 곳은 아주 위험합니다. 일반 가정용 220볼트도 감전되면 위험한데 산업현장은 2만 2천 볼트가 흐르는 경우도 있어요. 제가 개발한 활선 안전 경보기의 경우 유명한 외국계 제품보다 저렴하지만 성능은 비슷합니다. 그래서 제이원테크가 살아남고 꾸준히 성장 한 것 같아요.”

 


다양한 전기 측정관련 신제품 매년 출시


제이원테크의 효자제품은 바로 다기능계측기 ‘JW-8245-3’제품이다. 2002년 창업 초기 가장 먼저 제작했으며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꾸준히 판매가 되고 있다. 딱히 제품에 대한 홍보를 하지 않아도 전기관련 엔지니어들의 입소문만으로 지속적인 판매가 이루어졌다. 다른 회사 제품보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계측기면서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20살 때부터 전기전자관련 기업에서 일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40년 넘도록 평생을 전기 측정 관련 제품을 설계하고 생산 제작해왔죠. 계측기, 저항계, 검전기, 경보기 등 다양한 제품을 제가 개발하고 생산했습니다. 2002년 40대 중반이 되니 내 사업을 해야겠더라고요. 기술력 하나 믿고 시작했어요. 창업이후 제가 처음 만든 다기능계측기 ‘JW-8245-3’제품은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들로 부터 호평을 받은 제품입니다. 과거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제품 주문을 받으면서 직원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어떤 기능을 가진 제품이 실제 산업현장에 필요한지 잘 알고 있었죠.”

 

제이원테크 전 제품은 김진중 대표가 모두 개발한 제품들이다.

 

10년 지난 제품도 수리해서 사용 가능


제이원테크의 제품은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도 내구성이 뛰어나다 자부한다고. 산업현장에서 10년간 사용한 제품도 AS문의가 오면 수리를 해준다. 구매 후 10년이 지나도 AS를 해주는 이유를 물으니 제이원테크의 제품을 사준 고객이니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되묻는다.


“저는 우리 제이원테크 제품을 구매해주시고 사용해주시는 고객분들이 감사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아무리 오래된 제품도 부품값만 받고 수리를 해드리려고 해요. 국내 계측기, 저항계, 검전기 시장에서 국산제품의 설자리가 점점 줄어들어갑니다. 비싸도 미제, 일제 유명 브랜드 제품을 사람들이 많이 찾고요. 한번 쓰고 말 제품은 완전 저렴한 이름 없는 외산을 찾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한국인이라면 국산제품을 애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저희 제이원테크 제품의 성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품질은 미제나 일제 유명 브랜드와 별반 차이가 없어요. 한번 써보시면 그 품질에 놀라십니다.”

 

 

장인정신으로 전제품 직접 조립 검수


제이원테크 김진중 대표는 제품에 대한 고집이 있다. 40년 동안 제품을 개발했던 경험과 그동안 쌓은 지식이 그의 자부심이다. 그는 다양한 업체로부터 전기안전관련 제품을 주문 받아 제작하기도 했다. 지금도 모든 제품을 직접 제작조립하고 성능 시험을 한다. 어떤 제품은 제품을 개발해 출시 한 이후 10년이 지나 소비자들로부터 주목 받고 주문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그는 팔리지 않아도 현장에 필요한 제품이라면 우선 연구하고 개발한다.


“저는 사회생활을 일찍 했습니다. 20년간 한 회사에서 일하며 전기 전자관련 기술을 익혔고요. 저의 실력을 증명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모든 제품을 만들고 또 시험해서 내 눈에 완벽하고 문제가 없는 제품만 출하 합니다. 창업 이전부터 전기관련기술이 뛰어나다는 인정을 거래처 엔지니어들로부터 받아왔어요. 아무 제품이나 만들고 싶지 않고 진짜 좋은 제품, 안전한 제품을 만들고 싶었죠. 저는 술 담배도 안해요. 쉬는 날 없이 그냥 제품에 대한 연구와 개발만 하죠.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저의 인생이고 취미이자 모든 것입니다.”

 

 

디지털 방식의 새로운 제품 개발해


김진중 대표를 중심으로 소수의 인원으로 운영되어온 제이원테크는 2002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큰 위기는 없었다. 오직 제품에 대한 성능과 품질로 한국안전전기공사를 비롯한 여러 업체로부터 지속적인 주문을 받아 성장해서다. 2020년대가 되면서 입소문만으로 대형 공구유통상사가 찾아와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높은 품질의 국산제품이면서 해외 유명브랜드 제품과 성능은 비슷하고 가격은 저렴한 좋은 제품을 선보인 결과다.


“처음부터 아주 어렵게 혼자 시작해서 지금까지 위기는 없었다고 생각해요. 상황이 점점 나아졌으니까요. 제품 개발이 어렵죠. 매년 제품을 개발하는데 개발 할 때마다 수 천 만원을 소모합니다. 제품 하나 하나 금형을 새롭게 만들어야하고요. 또 부품을 구매해도 최소주문량이 있으니까요. 해외에 있는데 국내에는 없는 제품을 주로 개발했으니 대한민국 사회에 이바지 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만족합니다. 근래에는 디지털 다기능 계측기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저희 ‘JW-8245-3’은 성능이면 성능 내구성이면 내구성 모두 훌륭하지만 아날로그 방식이거든요. 최근 젊은 엔지니어분들은 디지털 계측기를 선호하는 것 같아요. 2025년 중반 제이원테크에서 새로운 디지털 계측기가 출시됩니다. 고객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제품만 국내에서 생산해 고객분들께 선보이겠습니다.”

 

글·사진 _ 한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