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S
㈜위더스
㈜위더스는 용접기, 용접부품, 협동 로봇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자랑하는 용접기자재 및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위더스를 창업한 임경재 대표는 신제품 개발, UI 디자인부터 마케팅까지 직접 작업을 한다. 빠른 의사결정, 지속적인 도전과 고객 지향 서비스가 강점인 회사다.
㈜위더스는 2005년 설립된 용접 솔루션 및 제조, 유통기업이다. 인버터 용접기부터 플라즈마 절단기, 레이저, 각종 용접 소모품, 산업용 로봇, 협동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위더스의 강점은 국내외 다양한 산업 현장과 고객 수요에 맞는 첨단 장비와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특히 2017년 국내에는 생소했던 용접용 협동 로봇을 도입했고 2020년대 국내 시장 환경에 적합한 생활용 용접기를 기획 발굴해 큰 화제를 모았다. 우수한 제품을 발굴해 국내 시장에 유통하면서 고객 중심의 기술 서비스를 내세워 소비자의 신뢰를 쌓았다.
“2020년 신제품으로 출시한 ‘제이식 노보아크 200K’ 모델은 2만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4.2kg의 초경량 소형이면서 4파이 용접봉의 풀 작업이 가능한 아크 용접기, 아크 특성과 용접성이 뛰어난 용접기라는 입소문이 났죠. 이 제품을 통해 유튜브와의 협업을 활용한 마케팅에도 눈을 뜨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제품 판매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위더스가 판매한 ‘JASIC M100 용접기’도 큰 인기를 끈 제품이다. ‘자율안전 확인’ 및 ‘전자파 적합성 등록’한 국내 최초의 ‘논가스 와이어 전용 용접기’라고. 3분 만에 설치 준비하고 3분 연습을 하면 초보자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용접 초보자가 두려워하는 아크 스타트도 100% 가능하다. 조절 노브 하나로 용접 조건을 세팅한다. 연장선을 사용은 물론 가정용 전원을 사용해도 되며 가스가 필요 없기에 누구나 쉽고 빠르게 용접 작업이 가능하다. 일반인도 여성도 마음만 먹으면 용접 작업을 할 수 있다.
“한국에서 용접은 산업 현장에서 전문가가 작업한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해외에서는 실생활에서 혼자 쉽게 용접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M100처럼 국내 시장에 기존에 없던 제품을 도입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은 어렵습니다. 국내 시장에 맞춰 보완된 모델인데 새로운 타입의 용접기라 새로운 마케팅 기법, 교육자료, 심지어는 전용 홈페이지도 필요했습니다. 제품 인증을 받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도 했죠.”
20년 전 위더스 창업 초기 전체 직원은 임경재 대표와 송재성 전무 2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매년 한두 명씩 늘어나는 매출을 바탕으로 채용을 늘려 회사 인원은 점점 늘어났다. 지금은 부산 영업소와 함께 18명의 임직원이 800여 거래처와 일하고 있다고. 그런데 전체 직원 중 2명이 디자이너다.
“생활용 용접기, 가정용 용접기를 유통해보니 용접기 사용법을 전혀 모르시면서 구매해 사용하시려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신제품 사용법을 설명하는 온라인 자료를 제작합니다. 레이저 용접기는 시리즈별로 50페이지 이상의 기술 자료집과 레이저 안전 주의사항 사용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안전 배너를 만들어 공급하기도 하죠.”
용접기도 UI(User Interface)로 불리는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중요하다. 버튼, 아이콘, 텍스트, 레이아웃, 색상, 폰트 등 사용자가 직접 보고 조작하는 시각적 요소와 시스템 반응은 가급적 직관적이고 쉬워야 한다. 위더스 용접기는 이런 인터페이스가 뛰어나다는 평. 임경재 대표가 직접 연구하고 개발하는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무척 신경 쓴다.
“저희는 단순히 해외 용접기를 수입 판매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좋은 용접기를 제작하는 해외 공장에 제품을 주문할 때 국내 시장에 맞게 구조도 수정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변경하여 주문하거든요. 그래서 생활용접용 아크 용접기, 미그 용접기, 심지어는 레이저 용접기도 국내 사용자의 환경에 맞춰 인터페이스를 개발하였습니다. 모두 철저하게 시리얼 번호를 부여하고 관리합니다.”
용접기 시장은 대체적으로 조선업을 비롯한 해양산업, 제조 공장 납품 등의 전문 용접 산업 분야와 소용량을 중심으로 한 DIY 생활용접 시장으로 나뉜다. 위더스는 두 시장에 모두에 적합한 다양한 모델군들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용접기를 유통하지만 철저한 AS 사후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수동 레이저 용접기의 경우, 전문 엔지니어가 필수 부품과 대체 용접기를 가지고 당일 현장을 방문한다. 현장 수리를 원칙으로 하고 수리가 어렵다면 바로 대체 용접기를 제공해 생산 중단을 최소화한다.
“저희 위더스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처럼 일반적인 소형 용접기도 부품별 최대 3년 보증을 해드립니다. 메인 트랜스포머, 메인PCB는 3년간 보증해드리고요. 레이저 용접기도 핵심인 레이저 발전기에 대해 3년 품질 보증, 그리고 자동 용접면의 핵심인 필터에 대해서도 3년 품질을 보증해 드려요. 지금까지 고장 건수는 판매 대비 극소수입니다. 그만큼 제품 품질과 기술 서비스에 자신이 있습니다. 위더스 브랜드를 비롯해 ㈜위더스가 유통하는 제품은 믿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최근 국내 용접기 시장은 수동 레이저 용접기와 협동 로봇 시장의 성장 속에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런 변화 속에서 ㈜위더스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것은 ㈜위더스가 시장 흐름과 고객의 수요를 정확히 읽어 신속하게 의사 결정하고 재빠르게 행동한 결과다. 필요에 따라서는 1대에 1억이 넘는 협동 로봇 용접기를 샘플로 들여와 대기업 고객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판매 성공이 불확실한 생활용 용접기도 수 천대 주문하고 유튜버와의 협업 등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인 것도 ㈜위더스의 빠른 결정이 있어서다.
“저는 스스로 실무형 CEO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무역쪽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해외 제품을 발굴하고 국내 시장에 맞도록 제품을 주문하는 일이 익숙합니다. 지금도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업무는 저의 업무이고 즐겁게 해오고 있습니다. 제품을 알리는 것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변화해야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 갈 수 있죠. A/S, 현장 점검, 교육 등 서비스 품질도 놓쳐서는 안되고요. 가장 기뻤던 순간은 M100 출시 후 사용자에게서 ‘진작 이게 나왔으면 빵꾸도 안 내고, 사람 불러 고생 안 했을 것’이라는 댓글을 봤을 때입니다. 앞으로도 전문 협동 로봇 용접기에서부터 소형 생활용 용접기, 레이저 용접기까지 더욱 고객 친화적인 제품과 기술 중심의 서비스를 선보이겠습니다.”
글·사진 _ 한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