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 불속 어디서든 OK
최고의 휴대용 라이트, 펠리칸
다이버가 창업… ‘물속에서도 잘 보이게’
펠리칸 프로덕트(Pelican Products, Inc, 이하 펠리칸)는 세계적인 고성능 케이스 및 휴대용 라이트 제조사다. 캘리포니아 주 토런스 시에 약 18,600㎡ 규모의 미국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1,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한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 19개 나라에 지사를, 28개의 영업소를 운영하고, 독일, 영국, 호주 등에서 7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펠리칸의 다양한 제품은 소방관, 경찰관, 방위/군수업자, 항공우주산업 등의 엄격한 기준을 요하는 산업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도 널리 사용되며 그 신뢰도를 증명한다. 이 뛰어난 성능은 펠리칸의 기업 모토로부터 나온다. '평생 동안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것.
토런스 시의 작은 차고에서 출발한 펠리칸은 1976년, 데이브 파커(Dave Parker)에 의해 설립됐다. 창업자 데이브는 11살 때부터 열정적인 스쿠버 다이버였다. 그는 다이빙을 하면서 몇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어두운 물속을 잘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물건에 물이 새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그는 수많은 다이빙 경험을 통해 물속에서도 고장이 나지 않는 튼튼한 라이트와 케이스의 필요성을 느꼈다. 시장에 나와 있는 기존 제품들보다 더 뛰어난 품질을 위한 몇 년간의 노력 끝에, 그는 마침내 펠리칸의 첫 번째 특허품인 펠리칸 플로트(Pelican Float)를 개발해낸다. 그 이후에도 사브레라이트(SabreLite)와 프로텍터 케이스(Protector Case) 시리즈를 연이어 등장시킨다.
경쟁사와 M&A하며 다국적기업으로 도약
펠리칸은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 가도를 달렸다. 1997년, 펠리칸은 세계적인 무역항을 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아우르는 펠리 프로덕트(Peli Products, S.L.)를 설립했다. 2004년에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거점을 둔 사모투자전문회사 비어먼 캐피털(Behrman Capital)에 인수된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2006년에 취임한 새로운 CEO인 린든 포크너(Lyndon Faulkner)의 지휘 아래 놀라운 성장을 이루어낸 것이다. 린든 포크너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북미사업부 매니저로 근무하며 엑스박스, 윈도우XP, MS오피스2000 등 산업에 한 획을 긋는 상품을 내놓은 사업가였다. 그는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펠리칸을 급격하게 성장시킨다.
펠리칸은 몇 년 간의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2008년을 기점으로 국제적인 확장 및 인수를 목표로 또 한 번의 도약에 도전한다. 세계 각국에 새로운 영업 사무소와 제조 공장을 설립하고 고급 라이트 라인을 선보였으며, 케이스 분야에서 최대 경쟁자였던 하딕 인더스트리즈(Hardigg Industries)를 인수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보호 케이스 장비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트림캐스트 프로덕츠(Trimcast Products Pty Ltd.)사를 인수해 자체 포장 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6m 낙하… 고장 없이 화재 현장서 작동
펠리칸의 목표는 고객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며 동시에 펠리칸의 주주 및 이해관계자에게 이익을 되돌려주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이 나오게 된다. 해외 매체에 등장한 한 소방관은 펠리칸 라이트 사용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을 이렇게 소개했다.
"저는 오래 전부터 펠리칸의 사브레라이트 제품을 소방 업무와 일상생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몇 개월 전에는 화재 현장에서 라이트를 사용하다 실수로 5~6m 높이에서 떨어뜨린 적이 있어요. 라이트가 콘크리트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죠. 그 정도 높이에서 떨어졌으니 고장이 났을 거라고 확신을 했습니다. 실망스러운 기분을 안고 떨어진 곳으로 가봤는데, 놀랍게도 그 라이트는 멀쩡히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이후로도 그 라이트를 쓰면서 집 안을 수색할 수 있었고 나이 든 부인을 발견해 구조할 수도 있었어요. 라이트의 뛰어난 품질 덕분에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전 소방관 일을 하면서 항상 이 사브레라이트를 사용할 겁니다."
글 _ 장여진, 크레텍 해외마케팅팀 이은주 · 자료제공_펠리칸 프로덕트